실패에서 탄생한 3가지 발명품! 플라스틱과 포스트 잇, 그리고 전자레인지는 군사레이더에서 탄생했다?

실패에서 탄생한 3가지 발명품! 플라스틱과 포스트 잇, 그리고 전자레인지는 군사레이더에서 탄생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말하듯이, 반드시 필요해야만 대담한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그와 반대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다.

즉, 실패작이라도 관점을 바꾸면 어떤 소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살펴볼 연구자들의 실패가 낳은 세 가지 발명품을 정리해 보면, 모두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다.

◇ 긍정적인 화학자가 낳은 플라스틱

이제 심각한 사회 문제의 꼽히는 「플라스틱」도 화학자의 실패에서 나왔다.

그것은 1907년의 일이다.

당시 세계적으로 '셸락'이라고 하는 수지가 부족했다.

셸락은 패각충이라는 곤충이 분비하는 천연수지를 정제한 것으로 목재보호와 식품코팅에 사용되는 것이다.

벨기에 태생의 화학자 레오 베이크 랜드(Leo Bakeland)는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혼합하여 인공수지를 만들려고 노력해 보았다.

그런데 완성된 것은 잘못 만들어진 빵 반죽과 같은 갈색 덩어리였다.

하지만 원래 낙관적인 성격의 베이크 랜드는 그것을 버리지 않고 틀에 부어 넣어 보았다.

그러면 자유롭게 모양을 잡을 수 있고 열을 가하면 내구성이 높은 재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이 세계 최초로 인공적으로 합성된 플라스틱이었다.

그는 그것을 「베이클라이트(bakelite)」라고 이름 붙여 상품화하여 크게 성공했다.

베이클라이트는 TV 케이스와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까지 폭넓게 사용되었다.

◇ 군사레이더에서 나온 전자레인지

1945년 전쟁 당시 미국의 군수품 제조업체 레이시온에서 퍼시 스펜서라는 엔지니어가 '군사용 레이더'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레이더는 당시 맨해튼 계획(원자폭탄 제조계획) 다음으로 군부가 중시하던 것이었다.

어느 날, 실험을 하던 스펜서는 주머니에 우연히 넣고 있던 초콜릿 바가 포장지 안에 녹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서부터 스펜서는 레이더 마이크로파 앞에 서 있었기 때문에 전자파에 초콜릿이 녹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레이더 속의 마이크로파 발생장치는 강력한 마그네트론이 들어 있어서, 이것이 전자파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마그네트론을 이용해 실험적으로 가열장치를 만들었다.

레이더의 마이크로파는 물 분자를 격렬하게 진동시키는 데 최적의 파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물 가열에 아주 적합했다.

그 2년 후, 회사는 이 장치를 「전자렌지」로서 판매한다.

그런데 시제품은 높이 2m, 무게 250kg이나 나가는 바람에 값도 만만치 않아 상업적으로 큰 낭패를 보기도 했다.

주된 원인은 군사용 레이더와 같은 고출력 마그네트론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전자레인지보다 5배 이상 강력해서 감자가 다 삶아지는 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회사는 보다 싸고 작은 마그네트론으로 바꾸어, 1965년에 재판매했다.

이것이 가정용 전자레인지로서 보급되었다.

◇ 사용할 수 없는 접착제가 '포스트 잇(post-it)'으로

1968년 미국 화학회사 3M에 근무하던 스펜서 실버는 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것은, 그야말로 허약한 접착제인 것.

그래도 실버는 어떤 이상한 점을 깨닫는다.

그 접착력은 물건을 붙일 만한 강도가 있으면서도 쉽게 뗄 수 있을 정도로 약해서 떼어낸 후에도 접착력이 유지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도움이 될지 실버가 생각나지 않았다.

1974년, 실버가 주최하던 세미나 모임에는 동료인 아서 프라이가 참석한다.

프라이는 교회 찬송가를 부를 때 종이 서표가 책에서 빠져 떨어지는 것을 귀찮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실버 접착제를 사용하면 책장을 손상시키지 않고 책갈피를 붙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낸 것이다.

이렇게 태어난 것이 접착성 포스트 잇이었다.

1980년 포스트 잇이 상품화되자마자 순식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포스트 잇은 수첩이나 노트, 책의 포스트 잇으로 어디서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