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직전에 보이는 '주마등' 스치는 것이 우연히 뇌파 스캔에 포착되다
사람들은 죽기 직전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주관적인 체험이기 때문에 증명할 방법도 없었지만 이번에 최초로 유일하게 "주마등의 과학적 증거"를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루이빌대(University of Louisville미국) 의학연구팀은 간질환자인 남성이 숨질 때 부착한 뇌 스캔 장치에서 죽음 전후 30초간의 뇌파가 기록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그 뇌파는 꿈을 꾸거나 기억을 떠올리거나 명상하고 있을 때의 뇌파와 같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한다.
연구의 자세한 것은, 2022년 2월 22 일자로 과학 잡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되었다.
◇ 죽음 전후 뇌는 ''꿈의 상태(몽상상태)'에 들어간다
연구팀에 따르면 간질을 앓고 있는 87세 남성은 발작징후를 살피기 위해 뇌파를 스캔하는 장치를 부착한 상태였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남성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심장 발작을 일으켜 곧 사망했다.
그런데 남성의 비극적인 죽음은 연구자들에게 일생에 한번뿐인 기회를 주었다.
우연히도 스캔 장치를 하다 보니 심폐가 정지하기 전후 30초간 뇌 활동이 아주 상세하게 기록된 것이다.
연구팀은, 사망 당시의 900 초간의 뇌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심폐정지하는 전후 30초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심장정지의 직전과 직후로, 「감마파」라고 불리는 진동대에 큰 변화가 보였다.
감마파는 가장 빠른 뇌파의 진동으로 주로 고도의 경각심과 주의력이 있을 때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고차적인 인지기능과 관련되어 있으며 주의, 집중, 몽상, 명상, 기억검색, 정보처리에 할 때 특히 활발해진다.
또한 「기억의 플래시 백」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임사체험을 한 사람이 인생의 중요한 사건을 차례차례로 떠올리게 하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임사체험은 놀라울 정도로 자세히 보고되어 있으며, 죽음이 가까워진 사람의 3분의 1이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공통되는 점은, 육체로부터의 정신적인 이탈이나 만족감이 있는 것, 길고 어두운 터널 속을 재빠르게 이동하고,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가는 감각이 있는 것 등이다.
전문가들은 임사체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나는 뇌의 좌반구가 관여하는 것으로, 시간감각의 변화와 비행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하나는 뇌의 우반구가 관여하는 것으로, 영혼을 보거나 영혼과 교신하거나 목소리나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임사체험에 다양한 종류가 있는 이유는 계속 불분명했지만 이번 경우처럼 뇌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일종의 오버드라이브 상태가 되는 것이 그것을 말해 준다고 분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 이번 사례는 죽음 전후의 뇌 활동을 모니터한 최초이자 유일한 경우이기 때문에 곧바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남성환자는 상처를 입고 발작을 일으키며 뇌에는 붓기도 보여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의 인정은,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행복한 추억에 싸이면서 보낼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이자 신경과 의사인 아지마르 젬마(Ajmal Zemmar) 씨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나는 때로 상실감을 마주합니다.'
뿔뿔이 흐트져 있는 가족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괴로움이 있다.
이 연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눈을 감고 우리 곁을 떠나려 할 때 그들의 뇌는 인생에서 겪었던 가장 훌륭한 순간을 재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Brain scan of dying man shows ' life flashing before their ey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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