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따돌림(괴롭힘) 당하는 아이는 '대인 스킬'이 하락해, 환경이 바뀌어도 또 따돌림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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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따돌림(괴롭힘) 당하는 아이는 '대인 스킬'이 하락해, 환경이 바뀌어도 또 따돌림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괴롭힘(따돌림. 이지메)을 당한 아이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은 채,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 대가로 등교거부나 자해행위, 자살 시도가 보고된 반면, 따돌림을 당한 아동의 인지/비인지 스킬에 대해서는 별로 조사되지 않았다.
미국 퍼듀대학(Purdue University)은 이번, 특히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비인지 스킬」에 대한 악영향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집단 따돌림의 피해로 인해 중학생의 비인지 스킬이 평균 40%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로 인해 다시 따돌림을 겪을 확률이 34% 높아졌다고 한다.
자세한 연구내용은 2021년 11월 15일자에 과학잡지 『Journal of Human Resources』에 게재되어 있다.
◇ 수치화할 수 없는 '비인지 스킬'은?
이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의 일환으로 3449명의 학령기 어린이를 6년간 추적하여 인지/비인지스킬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따돌림 경험은 인지/비인지 스킬 쌍방의 발달에 영향을 미쳤으나 비인지 스킬 쪽이 피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스킬이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인지능력을 말한다. IQ로 대표되는 것처럼 수학, 과학, 언어 학업 성적과 학년말 종합시험 등을 통해 숫자로 측정할 수 있다.
반면, 비인지스킬이란 시험 등에서 수치화하기 어려운 내면적인 스킬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은 「주위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목표의 설정과 실행력」 「의욕이나 새로운 발상력」 「감정의 컨트롤 능력」 등이다.
(이 조사에서도 이들 항목을 바탕으로 비인지 스킬을 평가하고 있다)
이 능력은,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쌓아 올리는데 있어서 중요한 스킬이며, 유아~학령기에 특히 발달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 집단 따돌림의 상처는 어른이 되어서도 남는다
조사결과, 비인지 스킬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채 중등교육에 올라간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지 스킬 점수가 하위 10%인 어린이는 상위 10%의 사람에 비해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2배, 평균적인 학생보다 34~36%나 높았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
집단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은 이미 부족했던 비인지 스킬이 더욱 하락하게 된다.
연구 책임자인 미겔 사르조사(Miguel Sarzosa)는 이 악순환은 청년기나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며 따돌림을 겪은 사람은 우울증, 약물남용, 자살 시도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미겔 사르조사는 이 악영향을 가능한 한 경감하기 위한 방법을 2가지 제안하고 있다.
하나는, 비인지 스킬을 발달시키기 위한 투자를 학령기부터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비인지 수준이 같은 학생 마다 학급(그룹)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반 편성으로 인해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11.5%에서 2.8%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이미 나타났다.
또, 「집단 괴롭힘의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라고 하는 시점도 중요한다.
금년 연구에 따르면 부모들의 조소, 적대, 부정적인 교육으로 인해 아이들의 감정조절이 기능 부전에 빠져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가 될 위험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롭힘의 경험은 그 이후의 인생까지도 미치게 만드는 중대한 문제다.
너무 늦기 전에 주변의 어른이나 교육 관계자들이 빨리 손을 써야 한다.
Bullying in school may hamper skill development, healthy adulthood
https://phys.org/news/2022-02-bullying-school-hamper-skill-healthy.html
Victimization and Skill Accumulation: The Case of School Bullying
http://jhr.uwpress.org/content/early/2021/11/03/jhr.0819-10371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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