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명인의 자살보도 이후 행해지는 SNS상의 게시물은 자살자 수와 관련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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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명인의 자살보도 이후 행해지는 SNS상의 게시물은 자살자 수와 관련이 있는가?
일본에서 2022년 5월에 유명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의 보도가 잇따랐다. 보도 매체 중에는 유명인의 자택 앞에서 중계를 실시하는 방송국도 있었기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일부 미디어에 대해서 「자살에 관한 보도에 있어서의 재차 부탁」이라고 제목을 붙여 자살 보도 가이드 라인에 입각한 방송·보도를 하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후생노동성이 제시하고 있는 자살보도 가이드라인이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자살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미디어 관계자에게 알리고 싶은 기초지식'이 기준이며 '자살의 '수단'을 보도한다' '자살로 돌아가신 분의 자택 앞 등으로부터 중계한다' '자살로 사망한 장소(자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재한다' '거리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리액션을 전달한다'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자살대책 추진을 위해 언론인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기초지식 2017년 최신판
(PDF파일) https://www.mhlw.go.jp/content/000526937.pdf
자살 보도에 영향을 받아 자살자 수가 늘어나는 현상은 '베르테르 효과'라고 한다. 이는 괴테가 발표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이 최종 자살하는 전개에 영향을 받아 젊은이들이 똑같이 자살해 버린 데서 비롯돼 언론이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현대에는 TV와 신문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정보의 전달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그런 현대에 후생노동성이나 WHO 가이드라인에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궁금해 알아보면,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자살종합대책추진센터가 진행하는 '혁신적 자살연구추진 프로그램'에 있다.
이 혁신적자살연구 추진 프로그램에서 보고된 연구 중, 하야시다 대학 정치 경제 학술원의 우에다 로코 준교수등에 의한 「(PDF파일) 사회 경제 환경과 자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본 연구팀의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해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단의 타이밍에는 경제상황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성별이나 연령그룹에 따라 자살로 사망하는 시간대가 크게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Boo,etal.2019). 또한 저명인의 자살에 관한 보도 후에 이루어진 소셜미디어상의 게시 규모(투고 수) 및 그 내용은 자살자 수와 큰 관계가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Uedaetal. 2017; Faheyetal. 2018).
2019년도는 이들 연구 성과와 관련된 연구로 44세 이하 사람들이 자살로 사망하는 시간대에 초점을 맞추고 자살 우려를 시사하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이뤄지는 시간대와 자살로 인한 사망 시간대에 관련이 있는지를 검증해 큰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이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분석함으로써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자살 배경이 드러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에다 준교수등의 연구팀은 Twitter에 투고된 모든 트윗을 수납한 Crimson Hexagon의 데이타베이스로, 2011년부터 2016년의 트윗으로부터 「사라지고 싶다」 혹은 「사라지고 싶다」를 포함한 트윗을 검색해, 광고나 일본어 이외의 것을 배제한 다음, 288만 9190건의 트윗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트위터상에서 자살 우려를 시사하는 트윗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와 15~44세의 비교적 젊은 세대의 자살자 발생 시간대에는 강한 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하의 그래프는 15세~44세의 자살 사망자수(푸른 선)와 「사라지고 싶다」를 포함한 트윗수(빨간 선)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를 거듭 표시한 것.
물론 트윗을 한 본인이 트윗 후에 어떻게 행동했는지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인과관계를 나타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구팀은 '본 논문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본 연구는 자살 우려를 시사하는 트윗 수와 실제 자살행위에 강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게이오기주쿠대학 종합정책학부 시마즈 아키히토 교수들의 '(PDF파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자살대책에 관한 연구'에서는 대학생 400명과 노동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시간과 자살염려 관련이 조사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이용과 긍정 혹은 부정적인 감정의 관련도 다루어지고 있으며, 「LINE은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 자살 우려를 유의하게 저하시켜 웰빙을 유의하게 높았다.
트위터는 고독감만 유의한 연관성을 갖고 트위터를 매일 빠짐없이 사용하는 자는 고독감을 유의하게 높았다. 인스타그램은 희사염려, 자살염려, 고독감을 유의하게 떨어뜨려 웰빙을 유의하게 높이고 있었다.페이스북은 웰빙을 유의하게 높이고 있었다고 보고되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LINE은 연락수단으로서 Instagram은 긍정적인 투고를 열람하는 것이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한편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나 글을 열람해 버리는 것과 관련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즉,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LINE이나 Instagram보다 부정적인 게시물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이용자도 부정적인 감정을 상기하기 쉽다고 할 수 있다.
또 '빠짐없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없는 사람은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이 유의하게 다소 높았고, 의사 우려 및 자살 우려가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의 이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인관계의 네트워크가 작고, 그 결과로서 소셜 서포트의 수수가 부족해져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다른 사람과 교류했을 때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해지는 부정적인 감정경험을 얻은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 의사 우려, 자살 우려 및 고독감의 높이와 유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 소셜 미디어에서의 교류는 이용자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상에서의 경험이 자살이나 정신건강의 악화로 이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의 운영자에 의한 이용자의 발신 내용에의 개입도, 일정 정도는 필요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악의적인 정보 발신에 경고를 하는 문제가 있는 이용자의 이용을 정지하는 등의 대응을 함으로써 소셜 미디어상에서 이용자의 부정적인 경험을 감소시켜 나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소셜 미디어의 이용자 자신도, 긍정적인 경험을 최대화하고,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는 미디어 사용의 리터러시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코멘트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자살보도 후 SNS상에서 자살에 관한 트윗이 늘어나는 것이 SNS 이용자의 자살 우려를 높여버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WHO는 '자살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미디어 관계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기초지식'으로 언론에 대해 '파파게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매체가 인생 상담이나 자살을 단념시키는 보도를 함으로써 시청자의 자살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살 관련 보도로 심리적 상담창구나 주의문구 자료가 함께 곁들여지는 것은 WHO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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