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더 추위를 더 많이 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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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더 추위를 더 많이 타는 이유는?
더워지면 사무실이나 집의 거실 등 여러 명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에어컨을 켜는 일이 늘어난. 그런데 같은 방에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데도 남성은 "이 설정 온도면 덥다"고 하고 여성은 "이 온도면 너무 춥다"고 반박하는 경우가 많다.
「왜 남성보다 여성이 추위를 더 타는 것일까?」라고 하는 의문에 대해서, 오스트레일리아 본드 대학의 건강 과학부 박사 과정에 재적하는 샬롯 펠프스 등이 설명한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남녀 사이에는 다양한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도 실내온도에 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온도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펠프스 등 연구자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라고 하는 경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고 있다.
◆ 남성과 여성의 육체적인 차이
남성과 여성의 체중이 비슷해도 몸의 열을 발생시키는 근육의 양은 여성이 적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성이 같은 온도에서도 덥게 느끼기 쉽다고 한다. 또한 여성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더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혈관에서 떨어져 있는 부분의 피부는 더 춥게 느낀다고 한다. 게다가 여성은 기초 대사량이 남성보다 낮아 열을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갔을 때 추위를 느끼기 쉽다고 말한다.
◆ 호르몬 분비의 차이
여성에서 많이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도 여성이 남성과 다른 온도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에스트로겐은 사지의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열이 공기를 통해 방출되기 쉽다. 프로게스테론은 내장을 따뜻하게 하는 영역으로 통하는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심부 체온을 낮게 유지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시원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한다.
여성의 호르몬 균형은 월경주기에 따라 변화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의 손·발·귀 등은 남성보다 3도 정도 낮게 유지된다고 한다. 프로게스테론의 농도는 배란 후에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이 시기의 여성은 특히 시원함에 민감해진다고 한다.
또한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온도가 다른 것은 인간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조류와 포유류에 관한 연구에서도 수컷은 그늘이 있는 서늘한 곳에 모여 암컷과 어린 새끼들은 햇빛이 있는 따뜻한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박쥐 연구에서도 수컷은 시원한 산 정상 부근을 선호하고 암컷은 더 따뜻한 골짜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온도가 다르다는 설명으로는 암컷이 아직 체온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어린 새끼들과 함께 지내는데 더 따뜻한 기온을 선호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 따라서 열감지 메커니즘의 차이는 진화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펠프스는 말했다.
Yes, women might'feel the cold'more than men. Here's why
https://theconversation.com/yes-women-might-feel-the-cold-more-than-men-heres-why-1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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