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여성들도 섹스로봇 개발을 원할 것'이라는 오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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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은 '여성들도 섹스로봇 개발을 원할 것'이라는 오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면서 성적(性的)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섹스로봇의 등장도 눈앞이라고 한다. 다만 섹스로봇에는 '인간을 과도하게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규제를 수행하는 정의·인식의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조사에서는, 「사람은 섹스로봇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파트너에게 투영한다」라고 밝혀져 남녀간에 인식의 격차가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이 지적되는 등 앞으로 로봇의 진화로 인간사회는 크게 변모할 것으로 보이다. 이와 동시에 로봇이 인간에게 접근함으로써 '로봇의 권리는 인정되는가' '애초에 인간이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물음도 떠오르고 있다.
섹스로봇 세계에서도 이런 물음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 마스터베이션은 「외도」라고 간주되지 않더라도, 마스터베이션에 이용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보는 외형의 섹스로봇이라면, 같은 기계 상대라도 질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로봇을 '부정행위의 상대'로 간주하는 자질이 무엇인지는 산업적으로나 철학적으로 흥미로운 물음이다.
이 점을 깊이 조사하기 위해, 노르웨이 경영대학의 마즈 노드모 어네스터드 부교수는 여성 163명, 남성 114명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했다. 피실험자들은 먼저 순애 혹은 성행위를 위해서만 디자인된 사실적인 로봇이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읽고, 그 후에 "만약 파트너가 이러한 로봇을 이용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만약 자신이 이러한 로봇을 가지고 있다면 파트너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습니까?"라는 설문에 답했다.
이 조사 결과 남녀의 응답에 현격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먼저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이런 로봇이 개발될 미래를 원한다" "이런 로봇이 출시되기를 원한다"는 문장에 대해 동의를 표시했다. 반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이런 로봇은 질투의 원인이 된다" "파트너는 이런 로봇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장에 동의하는 경향이 높았다.
어네스터드 교수는 남성이 이러한 로봇에 흥미를 보이고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섹스로봇의 사용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여성이 로봇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인간관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흥미로운 점으로 남성에 대해서도 여성에 대해서도 각각의 파트너가 자신과 같은 의견이라고 오인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물론 이러한 피실험자들의 반응은 '만약 섹스로봇이 생긴다면'이라는 가설에 근거한 것이며, 현실에 섹스로봇이 만들어졌을 때의 반응을 정확하게 평가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섹스로봇의 보급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사람은 로봇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파트너에게 투영한다"는 시사는 앞으로 로봇 개발이 진전되는 데 매우 흥미롭다고 말하고 있다.
Frontiers | Friends, Lovers or Nothing: Men and Women Differ in Their Perceptions of Sex Robots and Platonic Love Robots |Psychology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syg.2020.00355/full
Men incorrectly believe their female partners would be okay with them having a futuristic sex robot
https://www.psypost.org/2020/05/men-incorrectly-believe-their-female-partners-would-be-okay-with-them-having-a-futuristic-sex-robot-56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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