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달러에 산 거장 알브레히트 듀러 소묘화 평가액 1000만달러(1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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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달러에 산 거장 알브레히트 듀러 소묘화 평가액 1000만달러(120억원?)
2017년 개인 집 마당 판매회에서 단돈 30달러에 구입한 16세기 소묘화. 독일 르네상스의 거장 알브레히트 듀러의 작품 한 장이 1000만달러가 넘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작품을 보유한 영국 런던의 경매회사 애그뉴스 갤러리에 따르면 1528년 사망한 듀러는 당시 독일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유럽 르네상스 전체를 통틀어 유수한 예술가이자 지식인으로 꼽힌다.
재발견된 소묘에는 '성모자(聖母子)'라는 제목이 붙었다. 듀러의 커리어나 그가 남긴 작품은 사후에 철저히 연구되어 왔기 때문에, 미지의 작품이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애그뉴스 갤러리는 성명에서 이 소묘는 재발견 이후 큰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고.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미술품 수집가 클리포드 숄러는 2월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 매사추세츠州에서 열린 파티에 가던 중 우연히 1503년 완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희귀한 작품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때 그는 파티에 가져갈 선물을 잊은 채 희귀서를 취급하는 서점에 들렀다.
그러자 서적상으로부터, 친구가 듀러의 소묘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 번 봐 주지 않겠느냐고 의뢰를 받았다. 숄러는 흔쾌히 수락했지만 듀러의 뛰어난 미지의 소묘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벌써 100년 이상 전이어서 거의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1502년에 그려진 알브레히트 듀러의 'Young Hare' / Giorgio Morara / Alamy Stock Photo
이 작품은 한 건축가가 미술상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건축가의 집 마당에서 열린 판매회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몇 주 뒤 작품 현물을 보러 갔을 때 그는 수준 높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클리포드 숄러에 따르면 익명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내가 지금껏 본 최고의 위작이거나 대단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이 세계에 있으면, 평생을 걸쳐 매력적인 연구로 연결되는 미지의 물건을 찾게 된다며, 어쩌면 매우 흥미로운 무언가의 시작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 후, 작품의 진위(眞魏)를 확인하는 3년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17편의 국제선을 타고 전 세계를 돌며 전문가와 상담했다고 클리포드 숄러는 회고했다고 한다.
2021년 12월에는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회의가 열려 전문 학자들이 듀러의 다른 종이작품과 나란히 이 데생을 조사했다.
기술적인 연대 분석도 행해져 듀러 작품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판명. 금액으로 1000만달러를 넘을 가치가 있다고 한다.
아마도 듀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래픽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또한 동판화나 데생의 선구자적 존재다. 흑백예술의 거장이며 그의 유명한 판화에는 전 세계 예술가들이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클리포드 숄러는 상대적 가치라는 점에서 다른 거장들의 소묘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례로 네덜란드 작가 루커스 판 라이덴의 소묘화가 2018년 1560만달러에 팔린 사례를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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