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맞는 결말, 6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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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맞는 결말, 6가지 시나리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어떻게 결말을 맞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나쁘거나 그 나쁜 것보다는 더 나쁜 것으로 전개된다. 정리하기 위해 널리 알려진 푸틴과 쥐의 일화부터 살펴보자.
푸틴 대통령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한 마리의 쥐를 일찍이 복도에서 쫓아다닐 때의 이야기를 했다. 궁지에 몰린 쥐는 일전해 푸틴에게 덮쳐 왔다고 한다.
왜 푸틴은, 이 일화가 러시아 전문가들 사이에 반복해서 이야기되게끔 만들었을까. 우회적으로 협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대세다. 결국 푸틴 자신이 그 쥐이고, 게다가 핵 손톱을 갖고 있으니 몰아붙이지 말라는 암묵적인 메시지다.
최근 푸틴은 어느 모로 보나 고립돼 자신의 정신세계에 갇혀 있다. 옛 소련 시절의 전임자들과는 달리 정치국도 없고 믿을 만한 체크 앤드 밸런스도 작동하지 않는다. 혼자서 결단하고 있다.
('체크 앤드 밸런스'는 국가권력을 상호간의 견제·억제를 하게 함으로써 국가질서의 균형 있는 안정을 이루도록 하는 원리를 지칭하는 정치 용어이다. 삼권분립(입법·행정 ·사법)이나 국회의 양원제, 지방분권, 복수정당제 등이 대표적인 체크 앤드 밸런스라고 할 수 있다)
쥐의 눈으로 보면 복도는 온통 막혀 있다. 이에 입각하여 이하의 6개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우크라이나 승리
우크라이나의 영웅적인 방어노력이 실제로 러시아군을 격퇴할 것이라고는 군사력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당연히 그것은 세계 대부분에게 바람직한 결말일 것이다.
상처를 입으면서도 승리한 우크라이나는 단합된 유럽연합(EU)과 연대해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통합을 가속화할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새로운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 대만을 노리고 있는 중국은 스스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을 주저하게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푸틴 프로파간다를 모두 깨뜨린다. 패배가 정치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을 푸틴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푸틴은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물러서는 대신 다음의 세 가지 선택사항 중 하나로 나아갈 것이다.
◆ 러시아 공포 정치
사용하는 것은 재래식 무기에 국한한 다음, 공격을 극적으로 에스컬레이트 시킬 우려가 있다.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폭격으로 굴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민간인과 군인에게 끔찍한 희생이 생기겠지만 푸틴은 개의치 않을 것이다. 명목상으로는 독립된 괴뢰국가로서, 혹은 대러시아의 일부로서 우크라이나를 포섭하고, 내친김에 벨로루시까지도 덤으로 추가할지도 모른다.
러시아 국내와 우크라이나에서 반대 의견을 탄압하기 때문에 푸틴은 러시아의 경찰국가화를 완료해 언론자유는 완전히 말살된다. 푸틴 제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영원히 버림받고 세계에는 새로운 철의 장막이 나타난다.
◆ 아프가니스탄처럼 수렁으로
그렇게 극적으로는 공격을 강화하지 않고 완전한 패배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병력만 우크라이나로 보낼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과거 아프가니스탄처럼 우크라이나가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인적 피해는 막대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러시아군 병사, 제재의 영향을 받는 러시아 일반 시민도 타격을 입는다. 푸틴은 크렘린에서의 자신의 지위가 평안한 상태인 한, 그것을 우려할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쥐의 눈으로 보면, 수렁이 복도 구석에 언제까지나 남아 있는 것과 같다.
◆ 핵공격
만약 푸틴이 정말 쥐의 일화 속에 있는 쥐라면 최소한 핵을 선택지를 생각할 것이다. 실제, 벌써 그것을 내비치고 있다. NATO나 EU가 자신을 몰아붙였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전술핵을 한 차례 혹은 여러 차례 사용하는 제한적 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러시아에 보복하는 일은 없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서방이 보복하면 더 큰 전략 무기로 핵 응수를 야기해 상호확증파괴(MAD)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쥐가 그랬던 것처럼 푸틴은 그 위험마저 무릅쓸 수 있다.
◆ 러시아 내부 혁명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있다. 푸틴이 프로파간다와 허보로 정보의 장막을 쳤다 하더라도 그의 무모한 침략과 그 위험성을 충분한 수의 러시아 국민은 이해하고 있다.
그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는 있다. 그것은 알렉세이 나와리누이와 같은 반체제파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폭넓은 운동이라고 하는 형태를 취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엘리트층 내부의 쿠데타일 수도 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로서는 어느 쪽의 반란도 일어날 것 같지 않다. 그래도 국민의 손에 의한 러시아혁명은 다른 것에 비해 단연 바람직한 결말이 될 것이다. 러시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번 공격의 책임을 푸틴에게만 떠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러시아군은 약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고 철수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돌아오는 것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는 더 좋은 것이 된다.
◆ 중국의 개입
두번째로 바람직하고 더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는 중국 정부 관여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러시아의 공식 동맹국은 아니더라도 미국 주도의 서방과 맞설 파트너이긴 하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을 대두하는 나라, 러시아를 쇠퇴하는 나라로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시 주석의 눈에는 푸틴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짐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
중국은 이번 푸틴의 공격에 대해 깊은 갈등을 겪고 있다. 다른 나라의 국가주권을 침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주권 문제는 만약 중국이 대만을 삼킨다(시 주석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한다)면 미국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할 때 들고 나올 원칙이다. 그리고 비교적 소규모이면서도 급속히 핵무기를 늘리고 있는 중국은 전술핵의 사용과 그것이 가져올 세계의 혼란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는 푸틴을 제지할 만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 정부가 필요로 하는 경제적, 외교적 생명줄을 빼내는 것은 가능하다. 동시에 복도 끝에 있는 비밀스런 출구를 슬쩍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몰린 생쥐의대한 대처는 그것이 해를 끼치기 전에 놓아주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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