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원유수출 위안화 결제 구상 .. 달러 패권 붕괴하나?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수출 위안화 결제 구상 .. 달러 패권 붕괴하나?
러시아가 달러 결제 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제외됨에 따라 미국과 비교적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들은 기축통화 달러 의존 체제의 리스크를 다시금 절감하고 있다.
애당초 중국은, 통화 패권의 달러 일극집중에 대한 도전으로서 위안화를 달러, 유로, 엔, 파운드에 뒤잇는 국제통화로 하는 것을 통화전략으로 추구해 왔다.
이는 그동안 러시아도 협조해 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 일부를 달러에서 금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러시아의 공적 금의 준비량(公的金 準備量)이 2000톤을 초과함에 따라 추가 매입의 눈길을 위안화로 돌렸다. 사실 루블화을 국제통화로서 인지시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고, 위안화를 지탱하는 것으로써 중-러 협조로 달러 일극 지배체제에 숨통을 트는 것으로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발발한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중국 측도 달러 의존체제 탈피를 서두르고 있다. 이로써 러시아 이외의 유력한 협력국으로 부상한 곳이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다. 거액의 결제를 위안화로 하겠다는 구상이 원유시장에서는 흘러나온다. 이미, 2020년에는 영국 BP가 샹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위안화로 중동산 원유를 인도하는 등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배경에는 「페트로 위안화 체제」를 구축하는 구상이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한 것은 중국이 거대한 구매력을 앞세워 위안화 결제를 압박할 기회가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를 통해 월가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철수, 핵 합의와 관련해 이란에 접근, 워싱턴포스트 기자 피살 의혹 등이 요인이다.
중국은 우호적이며 시진핑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도 연내로 예정돼 있다.
원유 수급측면에서도 미국은 대외 원유공급 의존도가 줄어드는 반면, 중국은 세계 최대규모의 원유 수입국이 됐다. 지금이야말로 원유 달러 결제에 숨통을 터주고 페트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할 기회로 삼은 것이다.
다만, 통화 사우디·리얄은 달러에 페그(연동) 하고 있다. 여기는 위안화를 포함한 복수 통화 바스켓에 페그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노벨 경제학자 맨델 교수가 제창한 바 있는 「최적 통화권 구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의 각 지역마다 기축통화를 정한다고 하는 발상으로, 유로 탄생의 이론적 증명이 되기도 했다.
아메리카 대륙은 달러, 유럽은 유로, 아시아는 위안화 또는 엔화. 그리고 중동지역이지만 지역 공통통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한때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이란과의 무역결제에 돈을 뒷받침하는 골드 디나르라는 새 화폐를 제창한 적도 있다. 이 통화 진공지대에서는 달러와 위안화가 겨루는 시나리오가 유력해졌다.
일본의 입장에서 엔화가 로컬 통화로서 존재감이 희미해 지고 있는 것이 고민일 것이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엔화 구매력이 역사적인 저수준으로 떨어진지는 것도 있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