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 결제대금은 루블화로' 푸틴의 진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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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 결제대금은 루블화로' 푸틴의 진짜 속내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유럽 각국의 지도자를 곤란하게 엮으려 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 전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금은 유로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월 31일에 공표한 새로운 대통령령으로 밝힌 것에서는, 구매자가 루블화 결제를 면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무엇보다, 모종의 「만우절」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이 움직임에도, 최종적으로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푸틴의 손에, 매우 큰 경제적 충격을 유럽 각국에 가져올 우려가 있었다. 유니파나 ENI(애니)라고 하는 유럽의 천연가스 대규모 매입자가 시장에서 루블화를 확보할 수 없으면, 유럽연합(EU)이 필요로 하고 있는 천연가스의 30%를 공급하는 러시아가, 파이프라인을 잠궈 버려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불안에 현실성이 있었기 때문에 독일은 가스공급이 위협받을 때 발령하는 조기경보 1단계를 처음으로 발령했다.
그런데 , 실제로는 비지니스측면에서의 냉정한 타산이 승리할지도 모른다. 3월 31일 푸틴 전 대통령의 서명한 명령에 따르면 서방 가스수입업자는 유로로 대금을 지급하고 국영 천연가스기업인 가스프롬 산하 가스프롬뱅크의 특별외화계좌에 입금할 수 있다.
그리고 가스프롬방크가 책임지고 유로를 루블화로 환전하는 것이다. 가장 큰 영향은 러시아 가스수출업체가 수입의 80%가 아닌 전액을 루블화로 교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의 의미는 시세가 폭락하는 루블화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이런 유치한 속임수는 누구에게나 시간낭비로 보인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푸틴은 강경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좌절되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한편, 가스는 계속 공급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의 추가방출 의사를 밝힌 것도 작용해 에너지 시장이 적어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재료는 제공하고 있다.
푸틴이 이러한 행동에 나선 뒤에는, 사실은 또 하나 숨은 동기가 있었지도 모른다. 가스프롬이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유럽 수입업체들은 약정가보다 스팟 가격이 더 저렴할 경우 20%를 다른 업체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다.
지난주에는 이 가격차가 커지면서 러시아 측이 본래의 80%의 대금밖에 받지 못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루블화로 그 값을 치르라고 계속 외친 결과, 유럽의 기근물(정기 거래에서 수도(受渡) 기일이 가까운) 가스가격이 메가와트당 100유로에서 120유로 이상까지 치솟아 약정가격과의 차이가 해소됐다. 푸틴의 진짜 목적이 거기에 있었다면 이 만우절적 움직임에서 엿보이는 겉모습보다 영리한 두뇌의 소유자인 듯 보인다.
이 같은 배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월 1일부터 천연가스를 구입하는 외국에 루블화로 대금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급이 안 되면 공급을 끊겠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3월 31일, 러시아산 가스 구매자가 「러시아의 은행에 루블화 표시계좌를 개설해야 한다」라고 말하였으며, 4월 1일 이후의 공급분부터 이 계좌를 통해서 결제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렇게 지급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구매자의 계약 불이행으로 간주해 불측의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공짜로 물건을 팔아주지 않고, 우리도 자선사업은 하지 않는다. 즉 기존 계약은 중단된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푸틴이 서명한 이 명령에 따라, 가스프롬 뱅크의 특별외화와 루블화 계좌를 통해서 결제되는 구조가 생겨난다. 외화는 모스크바 거래소의 통화경매를 거쳐 루블화로 전환된다.
이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억제를 위해 전략석유 비축을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 방출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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